나랑 너는 매일 악수만 하고 대화는 못 하는 사이다.
하나뿐인 관절이 하루에 서른일곱 번은 꺾인다.
인사치고는 거친 편이다..
그래도 너는 오니까,
안 오면 그게 더 싫은 거다.
녹이라는 게 결국 아무도 안 잡아줘서 생기는 병이다.
잡히고 싶다가도 열리면,
허공만 쥔 채 벽을 보는 팔이 되니까.
닫혀 있고 싶다가도 그러면,
너를 모르니까.
매일 너의 얼굴을 받고 등을 보낸다.
좋아하는 것의 뒷모습만 아는
나는..
또 하나의 워드프레스 사이트, 그리고 글.
나랑 너는 매일 악수만 하고 대화는 못 하는 사이다.
하나뿐인 관절이 하루에 서른일곱 번은 꺾인다.
인사치고는 거친 편이다..
그래도 너는 오니까,
안 오면 그게 더 싫은 거다.
녹이라는 게 결국 아무도 안 잡아줘서 생기는 병이다.
잡히고 싶다가도 열리면,
허공만 쥔 채 벽을 보는 팔이 되니까.
닫혀 있고 싶다가도 그러면,
너를 모르니까.
매일 너의 얼굴을 받고 등을 보낸다.
좋아하는 것의 뒷모습만 아는
나는..
오후 2시
해가 뜨고 있다
저 하늘 위로
천천히 올라가며
그렇게 잠시
.
.
.
각주 : 이 글의 화자는 점심을 마음껏 퍼먹고 꾸벅꾸벅 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래를 향한 시선 때문에 가만히 있는 애꿎은 태양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자기가 조는 것이 아니라 해가 뜨는 것으로 비유하는 오만한 인간을 서술하였다.